인천연대·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합병 … 내달 18일 공식 창립
인천에 새로운 시민단체가 출범한다. 이는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와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가 통합된 것으로 '인천평화복지연대'라는 이름으로 다음달 18일 공식 창립한다.

인천연대와 복지연대는 각각 임시총회를 열고 지역 공동체 운동을 통한 주민 참여 방식의 새로운 시민운동단체를 조직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두 단체는 지난해부터 한국 사회와 인천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분단과 신자유주의 폐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공동 모색했다.

인천 시민이 서해 5도, 부평 캠프마켓, 해안철책 등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것은 물론 경제자유구역과 신도시 팽창으로 복지, 교육, 의료 차별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이들은 '평화복지' '직접민주주의' '시민주권'의 가치를 지향하며 권력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더 강화하고, 인천을 '평화도시'와 '복지도시'로 만드는 데 의견을 모아 합병하게 됐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평화도시 만들기'로 서해 평화 협력지대 만들기,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반환과 환경오염 해결 운동, 해안철책 제거운동 등을 할 계획이다.

또 이 단체는 공공의료 확대와 시민 건강주권 찾기·무상급식 등 보편적 복지정책 실현·사회복지 종사자 권익 확대를 통한 복지 서비스 질 확충 운동으로 '복지도시 만들기'도 할 예정이다.

이들은 9개 군·구별 특색 있는 동네 만들기 운동도 추진한다.

지부 조직을 통해 살기 좋은 아파트공동체 만들기·지역 소상공인들과 주민들이 함께 하는 지역화폐운동 등을 할 계획이다.

인천연대 관계자는 "인천시민 유권자의 1% 조직 운동인 '2만 평화복지 친구되기 운동'으로 조직된 시민들의 힘을 모을 계획이다"고 목표를 다졌다.

한편 인천평화복지연대 창립 출범식은 다음달 18일 오후 3시 인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지혜 기자 wisdomjj022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