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남동이행복한재단이 희망품앗이 대출사업을 시작한 지 1년 2개월만에 첫 상환자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첫 상환자는 구월동에서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한부모가정의 아빠 A(45)씨다.

지체장애 3급으로 오랜 기간 실직 상태였던 A씨는 아이들의 학비와 교복비가 없어 애끓는 상황일 때 희망품앗이 대출사업을 알게 됐다.

A씨는 대출자로 선정돼 위기를 넘긴 뒤 취업이 되면서 월 10만원씩 갚아 지난 5월 상환을 마친 것이다.

그는 "막막했을 때 큰 도움을 받았다"며 "이자도 없었으니 적은 돈이나마 정기 후원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남동이행복한재단은 2013년 관내 기업인과 주민 100여명이 참여해 설립한 지역재단으로 희망품앗이 대출사업 외 위기가정 긴급지원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한편 희망품앗이 대출이란 근로 능력은 있지만 실직 등의 이유로 한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에게 무이자·무담보·무보증으로 100만원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이를 통해 자립 기반을 조성하도록 돕는 것이다.

후원계좌는 수협 1010-1048-4620(예금주 남동이행복한재단)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사무실(468-0704)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혜 기자 wisdomjj022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