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t급 2척 입항 … 中기업 포상관광객 등 8000명

인천신항에 중국 크루즈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중국 기업체인 NU SKIN(뉴스킨) 차이나의 대규모 포상 인센티브 관광 유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오후 송도 신항에 입항하는 14만t급 크루즈 2척의 탑승객과 선사 직원 등 8000명을 대상으로 '뉴 스킨 차이나 크루즈 갈라행사'가 열린다.

뉴스킨 차이나는 중국 직판업체 5위의 세계적인 피부미용제품 회사로 중국내 직판업체 선두를 다투는 대형 기업이다.

당초 뉴스킨 차이나는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 최초로 6000명 규모의 갈라디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우려로 관광·쇼핑 등 모든 행사 일정은 취소하고 크루즈를 인천 송도신항에 정박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와 같은 대규모 포상관광이 인천항 개항 이후 처음인 만큼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인천지역이 메르스 청정지역임을 강조하는 한편, 메르스 감염방지대책 및 보안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해 송도신항에서 갈라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또 송도신항에 들어설 공연무대는 부두 내 300m 간격의 대형무대 2개를 설치하고 사물놀이, 태권무 등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대표적인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공연은 이례적인 행사로써 인천 방문객 8000명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는 한편, 중국 내에 인천을 홍보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백현 시 마이스산업과장은 "메르스로 인해 예약이 취소되는 등 국내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송도신항에서의 '크루즈 갈라행사'는 의미가 깊다"며 "하반기에도 대규모 해외 인센티브 단체 관광을 인천에 집중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