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일 계양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인터뷰
2년연속 통합건강증진 최우수기관 선정 기여
어린이·어르신 생애주기별 체계적 관리 호평

"계양구의 엄마이자 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인천 계양구가 2년 연속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255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평가한 것으로 계양구는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건강관리 사각지대 해소노력, 자원의 효율적 운영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중심에는 계양구보건소 이규일(60·사진) 건강증진과장이 있다.

"인천에서는 계양구가 유일해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니 자부심도 생기고 팀 분위기도 더 좋아졌어요"

이전에는 운동, 금연, 영양, 절주사업 등 사업을 개별적으로 진행했지만 2013년부터 이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사업 총괄 운영 책임자로서 지역주민이 원하고 지역에 적합한 사업을 발굴하는 게 저의 역할이에요. 갑작스레 사업을 통합운영하게 됐는데 부작용이 생기진 않을까 많이 걱정했어요. 그런데 직원들이 사업 간의 경계를 허물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 발휘해줘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계양구보건소는 지역통합건강증진사업 계획을 생애 주기별로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엄마와 아기 건강 나누기 사업, 꿈나무 건강습관 가꾸기 사업, 더불어 함께하는 건강 더하기 사업, 건강100세 활기찬 계양만들기 사업으로 소제목까지 붙여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망라해 건강증진을 하고자 노력한 것이다.

올해는 사업 운영성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통합건강증진사업 중 계양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경로당 방문건강관리 사업의 경우 어르신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어요. 저희가 직접 경로당을 방문해 보살펴 드리니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저희를 딸처럼 생각하세요"

이 과장은 올해 계양구 보건소의 목표를 '치매관리'로 설정했다.

"저출산 노령화시대에 접어든 만큼 치매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에요. 치매가 될 수 있는 고혈압, 당뇨를 사전에 관리하는 것도 포함되죠. 올해 하반기부터 청사 내에 마련한 치매통합관리센터를 운영하면서 집중할 생각이에요"


/김지혜 기자 wisdomjj022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