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출신 … 현 주한 美상의 회장

한국지엠는 15일부로 제임스 김(James Kim·사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Korea) 사장을 한국지엠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한다고 3일 밝혔다.

제임스 김 사장 겸 COO는 한국지엠 인천 부평 본사에서 근무하며, 한국지엠 이사회 의장인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 겸 CEO에게 보고하게 된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이날 "제임스 김 사장은 한국과 미국의 기술, 컨설팅, 제조 및 통신 회사 등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여줬다. 새로운 제품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미래를 위해 더 나은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제임스 김 사장은 한국지엠 사업운영 분야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김 사장 겸 COO는 한국지엠에서 생산, 생산기술, 품질, 노사관계, 구매를 포함한 사업운영 분야를 이끌게 된다.

제임스 김 사장은 2009년부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한국 사업을 총괄하는 CEO로 재직했다. 그는 2005년부터 2009년 사이 야후의 100% 투자 자회사인 오버추어 (Overture)의 아시아지역 부사장과 오버추어코리아 CEO를 역임했으며, 이어 야후 코리아 CEO로 재직한 바 있다.

김 사장은 1992년 미국 AT&T(AT&T Corporation)에서 본사 마케팅 매니저로 전문 경력을 시작했으며, 1995년 글로벌 제조 회사인 비비안 인터내셔널 CEO로 이동했다. 이어 1999년 미국 내 최초 부동산 웹사이트 중 하나인 코코란닷컴 (CORCORAN.com) CEO로 부임했다. 그 후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내 팰리세이즈 어드바이저 대표로 재직했다.

제임스 김 사장 겸 COO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현재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의 회장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