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송도 컨벤시아' GTT' 산업전 개막
인천시 "車분야 전략적 수출지원 위해 유치"
'2015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Global Transportech 2015)'이 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인천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고 KOTRA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5일까지 진행된다.

이를 위해 총 37개국 220여개사의 바이어가 방한해 인천 34개사를 비롯한 국내기업 141개사와 1대 1 수출 상담을 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GM, VW, AUDI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Continental, Bosch, Magna 등 대형 벤더기업, Advance Auto Parts, Dacomsa 등 대형 유통기업이 대거 참가했다.

세계 3위 완성차 제조업체이자 한국기업 300개사 이상이 직납하고 있는 GM은 올해 엔진과 파워트레인, 차체부품의 소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3위 오일펌프 생산업체인 Stackpole은 아시아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현지 소싱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남미 최대 애프터 마켓 자동차부품 유통업체인 Dacomsa(멕시코)는 다수의 경영진이 참가해 한국 협력업체 개발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Volkswagen은 신임 한국구매사무소장을 비롯한 독일 본사, 중국법인 구매 담당자 10여 명이 참가해 구매정책설명회와 한국 기업과의 상담을 병행한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완성차 거점지역인 북미와 유럽, 일본지역에서 85개사, 신흥 완성차 거점지역인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56개사, 신흥시장인 중동, 중남미, CIS, 서남아시아 등의 63개사, 자동차 산업의 미개척지인 아프리카의 애프터마켓 분야에서 18개사 등 총 222개사가 참가하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인천시관을 필두로 경상북도, 충청남도, 지역별 TP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15개 기관이 공동관 형태로 참가해 관할 부품기업의 수출확대를 지원한다.

또한 올해 1월 송도로 본사를 이전한 대우인터내셔널은 대규모 홍보관을 마련하고 전시참가업체와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자동차부품 사업을 알릴 예정이다.

특별행사로 GTT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차체 경량화 기술의 글로벌화를 위해 자동차 경량화 테마관을 운영하고 자동차 신기술 포럼이 열린다.

올해 테마관은 LG 하우시스, 효성, 한국탄소융합기술원으로 구성됐으며 미래핵심부품소재인 탄소섬유를 주제로 한다.

5일에는 경량화 분야의 국내 선두주자인 LG 하우시스, 효성, 현대 제철, 롯데케미칼 뿐만 아니라 독일의 폭스바겐이 연사로 참가해 기업별 경량화 기술을 발표한다.

KOTRA(FTA사업팀)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회복세 유지, 서유럽 경기회복 조짐, 유가 반등으로 인한 신흥시장의 회복 기대심리 등의 호조 요인으로 인해 해외수요가 확대되는 시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면서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을 통해 우리기업들이 완성차 및 대형 벤더들의 현지조달 확대 기조를 적극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GTT전시회는 국내 유일의 OEM 중심의 B2B전시회로 인천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전시회이기도 하다.

인천시는 이번 GTT전시회의 격년제 정례개최를 비롯해 지역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전문전시회의 유치·개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주호 시 산업진흥과장은 "지역의 대표산업이자 수출 주요품목인 자동차 부품분야의 전략적인 수출 지원을 위해 이번 전시회를 유치했다"며 "약 15억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통해 관련업계의 가시적인 수출 성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