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구월초 여초부 핸드볼 금메달
2일 제주 서귀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핸드볼 여초부 결승전에서 구월초는 정읍서초(전북)를 연장 접전 끝에 18대 17, 1점차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며 정상에 우뚝섰다.
2012년에 이어 3년만의 우승이다. 경기 내내 뛰어난 활약과 물론, 경기 막판 두터운 상대 수비를 뚫고 골을 잇따라 성공시킨 '에이스' 오현수는 대회 MVP에 뽑혔다.
주장 최지현은 "그동안 힘들게 노력해 온 보상이라 생각하니 너무 기쁘다. 내년에 중학교 진학해서도 소년체전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MVP에 뽑힌 오현수는 "연장에서 슈팅 하나하나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온 힘을 다해 던졌다. 앞으로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아빠보다 더 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84년 창단한 31년 역사를 갖고 있는 '핸드볼 명문' 구월초는 올해 인천부평남초 핸드볼팀을 이끌던 황선희 감독과 함께 재출발했다. 2012년 소년체전 우승 이후 전력이 약해진 팀을 이복녀 교장과 황 감독, 그리고 지영주 코치 등이 나서 '핸드볼 여군단'을 꾸렸다.
황 감독은 "교육청 덕분에 치른 동계훈련과 학교측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선수들이 협동·화합 등을 깨우쳤고, 결국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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