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얼굴] 골프 여중부 단체 공가연·윤하연·정수빈
인천의 골프 꿈나무들이 올해 처음 소년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가연, 윤하연(이하 인천상정중3), 정수빈(동광중3)은 1일 열린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중부 골프 단체전에서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인천의 골프 기대주들로 꼽히는 셋이 힘을 모아 단체전 메달을 일궜다는 점에서 금메달 못지 않은 동메달이라는 게 인천 골프계의 평가다.

공가연, 윤하연, 정수빈이 최근 저마다 출전한 크고 작은 대회에서 꽤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이 때문에 김장성 인천시골프협회 전무이사는 이번 소년체전 메달을 은근히 기대했는데 지난 1일 정말로 동메달이 나왔다.

"뛸 듯이 기뻤다"는 김 전무이사는 "인천 골프가 그동안 전국 대회에서 자랑할 만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게 사실이지만 가장 큰 대회인 소년체전에서 첫 메달을 따 인천 골프계로서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실 이 메달이 나오기 전까지 인천 골프는 전국 대회에서 이렇다 할 수상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한마디로 침체기였다.

그런데 이번 메달이 나오면서 인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김 전무이사는 "이번 소년체전을 계기로 인천 골프가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가도록 이 아이들을 비롯해 인천의 골프 꿈나무 육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주=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