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항공사 네트워크 등 전략적 추진
인천공항공사가 항공사 네트워크와 공항사용료, 터미널 운영에 환승객 유치 전략을 반영해 추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환승객 감소에 적극 대응하고 동북아 허브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환승경쟁력 제고 방안'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고 5월31일 밝혔다.

우선 환승수속 시간 최소화 및 통역 등 서비스를 환승맞춤형으로 개선한다. 환승 소요시간 45분 달성을 위해 환승시설·인력을 확대하고, 항공편의 탄력 배치 등 기존시설 효율성도 강화한다.

네덜란드와 두바이의 경우 적극적인 환승객 유치를 통해 자체수요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적 공항으로 도약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우선 오는 7월부터 외국공항 이용 환승을 꺼리는 중국, 일본인 환승객 대상으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무료 환승가이드제를 전면 도입해 인천공항 환승매력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항공사 네트워크도 환승 친화적으로 운영한다. 중국·인도·몽골과 직항노선을 확대하고 환승 잠재력이 높은 크로아티아 등 유럽·아프리카 국가와 신규 노선을 개설해 환승전략형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환승수송 여력이 높은 심야시간대(오후10시~오전 7시59분) 운항을 대폭 확대하는 '하계성수기 시범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환승객 증대를 위해 필요한 신규 항공편을 환승객들이 선호하는 피크 시간대에 배치하는 '전략슬롯 배정방안'을 올해 10월부터 시행한다.

많은 환승객을 수송할 경우 운항부담을 완화하도록 착륙료 추가 감면 등 사용료 체계를 개선한다. 저비용항공사 운항부담 완화를 위해 신규취항·노선에 대해서는 환승객 증대 시 착륙료 감면폭을 확대한다.

환승객의 국내 관광·숙박·쇼핑 등을 통한 경제 기여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현재 24시간인 환승기준시간에 72시간을 추가한다. 미용·의료서비스, 한류, 쇼핑 등 강점을 활용한 72시간 내 이용 가능한 다양한 환승상품도 개발한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