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12년째 추진하는 몽골 사막화 지역에 대한 '푸른 숲 가꾸기' 사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항공은 입사 2년차를 맞은 신입직원 등 임직원 170여명과 현지 주민 등 총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포플러, 비술나무, 차차르간 등 1만여 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총 44헥타르(약 44만㎡) 규모에 약 9만여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는 숲으로 변모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2013년부터 나무들의 생장 관리 및 주민 교육을 담당하게 하는 현지인 식림 전문가를 채용했다.

또 식림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현지 볼로브스롤 및 군갈루타이 국립학교에 학습용 컴퓨터 60여대를 기증하는 등 몽골과의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에도 컴퓨터 30대 및 학용품을 기증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 지역 황사 발원지 중 하나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도 '대한항공 생태림' 조성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한편, 바가노르구는 2006년 몽골정부의 지방자치단체 녹지조성 사업평가 우수도시에 선정됐고 2009년에는 대한항공이 몽골 자연환경관광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사진제공=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