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점 리디자인 … 메시지 적어 전달
▲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에 참석한 백상현 미지센터 고문, 김낙회관세청장, 윤상철 대산문화재단고문, 차두삼인천세관장 등이 몽골에 기증하는 운동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본부세관
관세청(청장 김낙회)은 인천항을 통해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된 국내 유명 상표 위조 운동화 1만여점을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를 추진하는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에 기증했다.

이번에 관세청이 기증하는 운동화는 상표법을 위반해 몰수처분된 물품으로, 2015 관세청과 함께 하는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 기간중 일반시민·청소년 및 관세청 직원들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디자인 된 후 몽골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전달됐다.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는 운동화에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해외 빈곤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는 전 세계적인 나눔운동이다.

몽골은 국토의 90%가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삶의 터전을 잃은 유목민들이 수도 울란바토르 외곽 게르촌에서 살아가고 있다.

희망의 운동화 운동은 몰수된 위조 운동화의 상표를 유성물감을 이용하여 가리고 직물스티커에 그림을 그려 위조 상표 위에 부착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적은 카드를 운동화 끈에 묶기를 진행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 총 360여명의 지식재산권 침해사범을 검거하고, 시가 5000억원 상당의 각종 위조상품을 적발, 이들 대부분은 폐기장에서 소각처리하고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