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363억원 투자
의료기기 전문교육 진행
연간 1만여명 방문 기대
▲ 12일 오전 쉐라톤호텔 인천 3층 그랜드볼룸에서 조동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과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사장 등이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계 기업 올림푸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의료기기 교육시설과 서비스센터가 결합된 '의료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센터'(Olympus Korea Training &Education Center)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올림푸스한국은 송도 5공구에 마련된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5000㎡의 부지에 의료기기 교육시설과 서비스센터가 통합된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600㎡ 규모로 지어질 센터는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모의실험실과 실습실험실을 비롯해 대강당, 신제품 쇼룸 등을 갖출 예정이다.

센터에서 의료진과 올림푸스한국 임직원,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전문적인 의료기기 제품 교육과 시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림푸스한국은 오는 2017년 2월까지 총 사업비 363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올림푸스가 일본 본사로부터 지원 받는 외국인 직접투자금액(FDI)은 150억원이다.

경제청은 올림푸스 의료 트레이닝센터 가동을 통해 7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고, 국내·외 의료진 등 센터 방문 인원은 연간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동암 차장은 "의료 트레이닝센터가 국내 최초로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되면서 글로벌 바이오산업 전진기지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림푸스는 1919년 현미경 생산기업으로 시작해 1950년 세계 최초로 위(胃)카메라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 종합·대학병원 90% 이상이 올림푸스 제품을 사용할 만큼 의료기기 분야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다.

/최성원 기자 csw04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