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광 운영 구간중 410m
오는 6월1일 인천신항 B터미널의 부분개장을 앞두고 최근 관련 행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신청한 인천신항 I-1단계 B터미널 컨테이너부두 상부기능 시설 공사의 실시계획 변경이 28일자로 최종 승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실시계획 변경 승인에 따라 부두운영사 선광의 인천신항 B터미널은 오는 6월1일 1단계 구간 410m를 먼저 개장한다.

앞서 인천항만공사와 선광은 B터미널 부두의 개장 범위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두 기관은 이달 중순 800m 구간 중 410m 구간을 우선 개장하는 단계별 사업 시행에 합의하고 항만공사법에 따라 인천해수청에 실시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이원홍 인천항만공사 신항개발팀장은 "B터미널의 실시계획 변경 승인에 따라 오는 6월1일 인천신항이 개장할 수 있게 됐다"며 "인천신항이 조기에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인천항만공사는 2020년까지 3조6000억원을 투입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신항을 조성하고 있다.
선광이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B터미널을 먼저 개장하고, 한진의 A터미널은 내년 상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후 2020년까지 C·D 터미널을 모두 짓고, 3870억원을 들여 211만㎡의 항만배후단지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