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리츠 설립 … 인천도시公 출자 계획
인천 남구 도화구역에 기업형·공공 임대아파트 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민간사업자가 임대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도 이에 맞춰 리츠에 참여하기 위한 출자를 계획하는 중이다.

인천도시공사는 도화구역 5블록과 6-1블록, 6-2블록 등 3곳을 개발할 리츠가 설립됐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5블록과 6-1블록에 2108호 규모로 조성되는 기업형 임대사업과 6-2블록 548세대 공공임대사업이다. 사업을 벌일 리츠도 각각 다르다.

기업형 임대사업 주택에는 총 6050억원이 투입된다. 리츠에는 대림산업㈜, 도시공사, 주택도시기금이 참여한다. 향후 자본금 1200억원으로 몸집을 키울 예정이며, 지분율은 각각 25%, 25%, 50%다. 임대기간은 8년이며, 오는 9월 착공해 201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임대사업에는 1364억원이 투입된다. 참여 기업·기관과 착공·준공 시점은 기업형과 같다. 임대기간은 10년이며, 도시공사가 직접 관리한다.

공사는 민간사업자가 리츠를 설립함에 따라 이에 참여하기 위한 출자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으로선 현물 출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