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0일 교육·재경·통일외교통상·행정자치·보건복지위 등 13개 상임위별로 청소년보호위원회·국방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모두 22개 소관부처와 산하단체,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이틀째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납꽃게 등 수입식품 검역 및 유전자변형식품 안전문제 ▲고속철 부실시공 문제 ▲경의선 복원문제 등을 집중추궁했다.

 특히 행자위는 이날 오전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중앙선관위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날 경기도경 국감도중 있었던 민주당의원들의 발언을 문제삼아 국감을 보이콧, 예정보다 5시간여가 지체된 오후 3시20분쯤 정상화되는 등 이번 국감에서 첫 파행 사례를 기록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국감도중 전체회의를 열어 표결을 통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통일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건교위의 한국고속철도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은 『고속철 시운전 결과 3개월만에 대차틀 교체가 16건이 발생하는 등 탈선위험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20일 국회에 구성될 한빛은행 불법대출 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 간사에 정형근 의원을 선임하는 등 정 의원을 포함한 특위위원 10명을 내정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지난 17일 이상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이 의원을 비롯한 9명의 특위위원을 내정했고, 자민련도 이완구 의원을 특위위원으로 결정함으로써 여야의 한빛국조특위 위원 20명이 확정됐다.

〈김규원·정찬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