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들이 사소한 시비 끝에 서로 칼부림한 사건이 일어났다.

9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15분쯤 계양구 작전동의 한 빌라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60·여)씨와 B(53·여)씨가 술을 마시다 다퉜다.

A씨는 이날 한 남성을 소개하려고 B씨를 불러 술자리를 가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둘이 시비가 붙었다. 급기야 B씨는 집에 있던 칼로 A씨 배를 찔렀고, A씨는 다른 칼로 B씨 목을 그었다. 이 사고로 B씨는 목 부위에 20㎝ 가량의 깊은 상처를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했으나, 누가 먼저 칼을 휘둘렀는지를 두고 진술이 서로 달라 B씨가 퇴원하는대로 다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일이라 정확한 다툼의 이유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흉기를 보내 누가 먼저 찔렀는지 등을 가려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