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흥 한국산업인력공단 중부지역본부장 인터뷰
내일 '숙련기술인 축제의 장' 인천기능경기대회 개최
일학습병행제 주력 실무형 인재양성·생산성 증대도
"매년 열리는 지방기능경기대회는 우리나라가 기능강국으로 발전하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손종흥(사진) 중부지역본부장은 8일 열리는 '2015년 인천광역시기능경기대회'의 의미를 이렇게 정의했다. 올해 지방기능경기대회는 8일부터 13일까지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를 비롯한 7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금형 등 41개 직종에 58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말 그대로 인천지역 숙련기술인을 위한 축제의 장이다.

손종흥 본부장은 "올해는 인천 시민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대회로 발전시키는 것에 신경썼다"며 "본 경기 외에 지역 초·중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벌이는 Young Skill 올림피아드 로봇댄스 경연대회나 외국인근로자 중장비 운전 경연대회 등은 이런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인천지역 경제계 인사나 기업인들을 초빙해 참가 선수들의 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회 입상 선수에게는 상장과 메달이 수여되고, 상금도 있다.

더 중요한 점은 10월 울산시에서 열리는 제5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자격도 부여된다는 것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중부지역본부가 기능경기대회와 함께 올해 주력하는 사업 중 하나가 일학습병행제다.

기업이 취업을 원하는 청년 등을 학습근로자로 채용하면 일을 시키면서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식이다. 근로자는 일을 담당하면서 1~4년 이내 일터에서 체계적 교육훈련을 받은 후 이를 국가가 평가해 자격 등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손종흥 본부장은 "이를 통해 기업은 실무형 숙련인재 양성, 생산성 증대, 장기근속 유도 효과는 물론 재교육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반대로 청년 등 취업희망자에게는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일학습병행제는 꾸준한 학습 병행으로 계속적인 경력·자격관리가 가능해 스펙 쌓기 없이 조기 취업과 정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지역본부는 상시 모집을 통해 참여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일학습병행제를 희망하거나 관심이 있는 기업은 공단 중부지역본부(032-820-8641~7)로 문의하면 된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