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특화상품 개발 예산 투입 … 7월 본격 추진
인천지역 7개 시장이 골목형 시장 및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대형마트 확산과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불경기로 신음하던 지역 전통시장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1일 인천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 육성방안의 가장 큰 특징은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이 신규로 추진되는 것인데, 인천지역에선 가좌시장, 용남시장, 토지금고시장, 부평문화의거리, 석바위시장 등 5곳(전국73곳) 전통시장이 골목형 시장으로 선정됐다.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은 주택단지 등과 인접한 골목형 시장에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 등 1개 이상의 특색을 발굴해 시장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골목형 시장으로 꼽힌 5개 시장에게는 현대적인 쇼핑센터는 할 수 없는 차별적인 문화콘텐츠 제공 공간 조성 및 '1시장 1특색'의 특화상품 개발 등을 위해 1년 동안 최대 6원억을 지원한다.

지역의 역사·관광자원 등을 시장과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이 쇼핑과 관광을 함께 즐기는 시장으로 키우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는 모래내시장과 부평지하도상가 2곳이 선정됐다.

두 시장에게는 시장 주변지역 문화·관광 자원 등의 개발을 통해 전통시장에서 쇼핑을 넘어 관광목적 고객들이 많이 찾아 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3년간 최대 1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골목형 및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선정된 시장에게는 사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수행기관을 매칭해 세부 사업추진일정을 확정한 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중기청 관계자는 "지역축제, 문화관광자원, 특화된 먹거리와 연계한 콘텐츠 개발 등 시장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상인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이번 사업 성공을 위한 가장 큰 요건"이라며 "앞으로 노력하는 전통시장에 대해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원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