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발굴·허브공항 우위선점 등 자문활동
인천국제공항공사 기업부설연구소로 승격된 '공항연구소'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행보에 나서 항공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회의실에서 항공산업 분과 전문위원 위촉식 및 전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으로는 정기적인 자문활동과 협력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전문성 향상을 위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공항연구소는 전문위원회를 통한 효율적인 공항운영과 신성장사업 개발을 위해 국내의 항공전문가들을 전문위원으로 선정하고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공항연구소는 전문위원의 전문성을 고려해 미래발전, 항공산업, 환승증대, 글로벌마케팅, 허브화, 스마트공항서비스 등 6개 분야로 세분화 했다. 분과별로 5명씩 총 30명의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활동하게 된다.

전문위원은 인천공항의 문제 해결을 위한 자문, 경영 및 정책 연구과제 발굴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인천공항공사가 허브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도록 자문과 지원활동은 벌인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9일에 미래발전 분과 전문위원 위촉식을 진행했으며, 향후 분과별 위촉식을 가질 예정이다.

공항연구소는 소규모 자체연구로 출발해 국토교통부 및 중기청의 과제를 수주하면서 장비국산화, 미래 항공산업 기반기술연구 등 연구 규모를 약 354억원 수준으로 확대한 상태다. 항공기 지상전원공급장치(AC-GPS), 비행장 관제시뮬레이터, 항공등화 광도 측정장치 국산화 등 지적재산권의 특허 19건을 포함 총 64건을 등록할 정도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조만간 240억원 규모의 항공기FOD(Foreign Object Debris) 자동탐지시스템 국산화 사업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 공항연구소는 지난 1월 독립된 연구공간, 시설과 기자재, 연구전담요원 배치 등 연구소의 요건을 충족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인정하는 '기업부설연구소'로 승격됐다. 올해 친환경 제설제, 항공등화 고압차폐 접속케이블, 공항포장설계법 등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을 통해 동반성장을 꾀하는 신규사업을 진행한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