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루 17만여명
인천공항역-서울역을 운행하는 인천공항철도가 개통 8년만에 이용객이 1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이용객은 2억50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년간 전국민이 인천공항철도를 5번씩 이용한 셈이다.

16일 인천공항철도에 따르면 개통 첫 해인 2007년 하루 이용객이 1만3212명에 불과했으나 개통 8년에 접어든 2014년에는 13배가 많은 17만6258명으로 급증했다. 누적이용객도 15일까지 2억4400만명을 기록하고 있어 다음 달 중 2억5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천공항역-서울역의 전구간이 개통된 2011년부터 이용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07년 1만3212명, 2010년 2만7517명, 2012년 13만4257명, 2014년 17만6258명이다.

인천공항철도는 지난 2011∼2012년 2년간 전구간 개통의 효과를 활용해 이용객 증대를 극대화하고, 수요증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이 이용객 증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천공항 이용객 추이, 역별 이용객 현황, 외국인 방한 등 현안을 분석한 주간 마케팅리포트와 홈페이지, 블로그 방문객 추이를 분석한 자료를 빅데이터로 활용한 전략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친 것이 지속적인 수요 증대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인천공항철도는 오는 23일 개통 8주년을 계기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공항철도의 꿈 11개'를 설정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는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여행객들의 공항철도 트래블센터 방문, 전국민이 인천공항철도를 인천공항 연계 수단으로 인지, 직·간접 역세권 확대 등 모두 11개로 구성돼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