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길라잡이' 발행중단
대한항공은 종이 타임테이블(사진) 발행 중단에 따라 46년간 여행객들의 길라잡이가 됐던 국제선·국내선 타임테이블을 모아놓고 사내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한항공은 자사가 운항하는 노선의 출도착 시간표, 공동운항 도시, 기내 휴대물품 및 수하물 규정, 기내식 서비스, 사전 좌석 배정 서비스 등 항공 여행 정보를 담은 타임테이블을 국내외 공항 카운터, 시내 발권카운터 등에 비치했다.

대한항공은 1969년 창립 이래 46년간 연간 최대 70만부 이상의 타임테이블을 발행 했다. 1969년 창립 이후 1980년대까지는 한국을 상징하는 한복이나 초창기의 유니폼을 착용한 승무원 사진 등을 표지 사진으로 사용해 왔지만, 1980년대 말에는 88올림픽을 기념한 올림픽경기장과 호돌이가 표지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90년대 들어서는 뉴욕, 파리, 도쿄 등 대한항공 주요 취항지를 소개하는 사진으로 표지를 장식했다. 주로 사용됐으며, 지난 2005년에는 새로운 유니폼을 착용한 객실승무원을 모델로 등장시켜 대한항공의 새로운 이미지를 알리기도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46년 동안 연간 최대 70만 부 이상의 타임테이블을 발행해 왔으며, 2009년부터는 PDF 형태의 타임테이블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단, 최근 스마트폰 이용이 보편화하면서 종이 타임테이블 발행은 중단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