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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강남스타일' 조회수 /화면캡처=유튜브 '강남스타일' 화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구글의 유튜브 조회 시스템까지 바꿨다.

구글 유튜브 사업부는 "가수 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의 유튜브 조회 수가 시스템의 표시 한계를 초과해 구글이 시스템을 바꿨다"고 10일 발표했다.

구글은 게시물에서 "우리는 어떤 비디오의 조회수가 32비트 정수(2,147,483,647차례 조회)를 넘어설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우리가 싸이와 마주치기 전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21억뷰를 훌쩍 넘은 '강남스타일'의 조회수가 집계 최대치에 다가간 것이다.

이어 "'강남스타일'의 조회수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64비트 정수(9,223,372,036,854,775,808)로 업그레이드를 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전산에서 32비트 정수란 32비트로 표현할 수 있는 정수를 뜻하는데, 최대치인 '2^31 - 1'을 풀어쓰면 '21억4천748만3천647'이다.

64비트 정수는 64비트로 표현할 수 있는 정수를 뜻하며, 최대치인 '2^63'을 풀어 쓰면 '922경3천372조368억5천477만5천808'이 된다.

초기 유튜브가 시스템을 만들 당시에는 21억여 번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상상을 초월하는 강남스타일의 등장으로 한계치를 922경여번으로 늘리게 된 것이다.

한국시간 11일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강남스타일 유튜브 비디오의 조회수는 22억6천752만1천463회됐다. '강남스타일'의 후속곡 '젠틀맨'도 어느덧 조회수 8억뷰를 훌쩍 넘어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