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9위·경기 14연패 목표
올해 96회를 맞는 국내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오는 25일 개막한다.

동계체전은 25일 오전 10시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나흘간 서울, 인천, 울산, 강원, 전북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17개 시·도 소속 선수들은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정식종목과 스키점프, 프리스타일(모굴) 등 2개 시범 종목에 걸쳐 실력을 겨룬다.

이번 동계체전에는 선수 2632명, 임원 1190명 등 총 3822명이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156명이 많다.

임원86명, 선수94명을 포함해 총180명이 출전하는 인천선수단은 금 5개, 은 2개, 종합점수 260점(종합 9위) 획득을 목표로 잡았다.

이번 체전에 531명(선수 413명, 임원 118명)이 출전하는 경기도선수단은 금 91개, 은 83개, 동 74개, 종합점수 1436점이라는 역대 최다 점수로 14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동계체전에는 김연아의 뒤를 이어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로 성장하는 박소연(서울)과 김해진(경기)은 울산과학대 실내 빙상장에서 실력을 겨룬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상화(서울)와 박승희(경기), 모태범(제주), 이승훈(제주)은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얼음판을 가른다.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종목에서는 이한빈(경기), 박세영(경기), 김윤재(경기), 김아랑(전북), 조해리(경기)가 주요 선수로 꼽힌다.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는 한국 알파인스키 선수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결승에 오른 정동현(경기)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한국 스노보드 선수 최초로 FIS 세계선수권대회 결선 무대를 밟은 이광기(충남)은 강원 웰리힐리파크에서 경기한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김지선·이슬비·김은지·엄민지(경기) 등이 출전하는 컬링은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은 강원 알펜시아경기장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대한체육회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한다는 자세로 전국 최대규모 동계스포츠 축제인 동계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