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명진 농협창녕교육원 교수
매년 이 시기에는 초콜릿 판매 전쟁이 한창이다.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밸런타인데이는 로마 그리스도교 성인 밸런티누스의 순교를 기념하기 위하여 연인들이 카드나 꽃다발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었다.

그러나 일본 제과점의 상업적 마케팅으로 여성들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통한 사랑을 고백하는 '초콜릿 선물하는 날'로 되어 버렸다.

한 유통업체의 자료에 의하면 올해에는 40~60대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5%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중장년층의 초콜릿 구매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젊은 연인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초콜릿을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이시기에 연간 초콜릿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팔린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밸런타인데이의 선물로 20~30대 뿐만 아니라 40~60대까지도 초콜릿을 구매하고 있어 아쉬움이 생긴다.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우리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로 표현하면 더욱 좋을 것 같은데 말이다. 대표적으로 '찰떡궁합'을 뜻 할 수 있는 '찰떡'이나 '한과'등이 있다.
이외에도 우리 농산물로 만든 좋은 것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로 마음을 표현하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첫째는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특별함이 있고, 둘째로 우리 먹거리를 먹어서 건강하게 되고, 셋째로 우리 농산물 소비효과로 농업농촌 경제에 도움이 된다.
매년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초콜릿을 주고받겠지만 사랑을 확인하고 전달하는 마음이 토종이다. 토종의 마음과 함께 우리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로 그 마음을 전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