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망사고 획기적 감소 기대하며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작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1977년 4097명을 기록한 이후 무려 37년 만에 5000명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0년 1402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해 1991년에는 무려 1만3429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작년에 4800여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이 사망사고가 줄어든 원인으로는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 의식 향상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지속 전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차 안전성 향상,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음주운전 등 사고 요인에 대한 경찰의 지속적 단속이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작년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 대수가 2000만대가 넘는 등 교통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획기적이긴 하나,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 수는 2명으로 OECD 가입국 평균인 1.3명보다 여전히 많은 편에 속한다.
인천경찰청에서도 2013년 172명이었던 사망사고가 작년에는 162명으로 10명이 줄어들었는데, 세부적으로 보면 노인이 53명으로 33%, 보행자가 73명으로 45%를 차지해 노인과 보행자 사고가 높은 비율(노인과 보행자 일부 중복)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행자와 노인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밝은 색 옷 입기를 권한다. 특히 운전자의 가시거리가 좋지 않은 눈, 비가 오는 날이나 야간에 보행자는 밝은 옷을 입어 자신의 위치를 운전자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보행 중 스마트폰 등 사용을 자제하고, 주위를 조심히 잘 살펴야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주위를 살피지 않고 보행하다 갑자기 달려오는 차를 발견하지 못하거나, 주변 상황을 인식하지 못할 때 사고가 발생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셋째, 운전자들은 경로당이나 이면도로 등 노인들 및 보행자 통행이 잦은 도로에서는 서행운전 등 보다 더 관심을 기울이고 안전운전을 해야 할 것이다.
전체적인 교통 사망자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보행자, 노인 사망자 수는 감소하지 않고 있는 만큼 모든 국민들은 이들에 대한 보다 더 많은 관심으로 사망사고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정재영 인천중부경찰서 덕적파출소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