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연 다지음한글구성성명학회회장
사주는 불변으로 운명을 개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이름은 개명을 통해 얼마든지 운명을 개운할 수 있어 사주보다 한수 위라 생각한다. 거기에는 인간과는 한 치도 떨어질 수 없는 자기를 대표하는 이름에 엄청난 운명의 비밀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이름에 무슨 운세가 작용하겠냐(?)고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거야 말로 잘못된 생각이다. 물론 인간의 행. 불행이 이름 하나에 달린 것은 아니지만 이름이 길흉에 많은 작용을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물론 타고난 사주팔자나 운로에 의해 운명의 길흉이나 성공의 척도가 가늠되지만 그에 앞서 이름에서 발현되는 기운이 그만큼 성공을 좌우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선지 성공하는 사람은 확실히 이름부터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각 분야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름을 실례로 하나하나 증명해 보이고자 한다.
한동안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강호동이 다시 방송에 복귀하면서 여러 프로에서 매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의 이름을 풀이해 보면 참으로 재밌는 배합이다. 성에서 나타나는 <강>은 중복된 편관(명예)을 식상(재능)이 제거해 누구보다 예체능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또한 이름의 첫 자인 <호>는 주로 성격을 나타내는데, 상관(4)에 해당한다. 이런 사람은 교만하여 사람을 얕보는 특성이 있다. 내심은 온정을 품고 또 예체능에 소질이 있더라도 사소한 일에 호기심이 발동하면 궁금해 견딜 수 없는 성격으로 타인의 오해와 비방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강한 성품을 억제하는 인성(학문)의 기운이 있게 되면 반대의 길한 특성으로 바뀐다.

뿐만 아니라 이름 끝자인 <동>은 흉성인 나쁜 기운을 길성으로 전환되는 특이한 배합으로 구성되어, 초년엔 명예와 재능을, 중년엔 재물로 인한 호재가 발동해 사업적 기반을 갖춘다. 따라서 중심운의 특성상 늦게까지 예능적인 끼를 발산하게 되므로 <강호동>의 이름은 매우 좋은 배합에 속한다.
이경규의 이름 또한 성에서 나타내는 <이>가 식상(재능)에 해당되어 두뇌가 명석해 판단이 빠르고, 그로인해 예능적인 감각을 일깨워 연예계서 명성을 얻게 된다. 이름의 첫 자인 <경>은 중첩된 관성(명예)을 식신(예능)이 잘 극제해 만인의 인기(명성)를 얻게 된다.
무엇보다 성품을 나타내는 이름의 첫 자는 관성으로, 의협심이 강해 공격적이면서도 지배욕이 강하다. 대의명분이 뚜렷하면 어떠한 일이라도 끝까지 밀어부치는 뚝심이 있다. 따라서 관성이 많으면 가난과 질병으로 고생하기 쉬운데, 이를 억제하는 식상이 있으면 오히려 흉중의 길로 부귀를 누리게 된다. 아울러 끝자인 <규>는 재물과 명예가 서로 상생으로 이어져 운세가 날로 번창해, 늦게까지 예능인으로서 인기는 물론 재물적인 운세도 왕성하게 발현된다. 이렇듯 운명에 상호작용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 즉 육친(가족관계)을 알기 쉽게 기술해 , 이름이 성공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밝히고자 두 예능인의 이름을 풀이했다.
무엇보다 수시로 불러주는 이름에는 소리(파동)에 의해 성격이 형성되고, 그 성격에 의해 운명의 길흉이 결정되며 성공이 좌우된다. 그러기 때문에 같은 이름이라도 태어난 해에 따라 운이 달라지는 구성성명학은 우리가 사주를 푸는 육친(六親)에 의해 분석하기 때문에 이름만 가지고도 그 사람의 성격, 가족관계, 학력, 재물, 심지어 궁합까지 알 수 있다. 이러한 원리는 자음만으로 풀이하는 파동성명이나 81수리인 원형이정 방식에선 알 수 없는 학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