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왕수 경희 나라한의원 원장
이제 본격적인 겨울철이다. 기온이 떨어지고 춥다보니 몸이 움츠려들고 자꾸 따뜻한 곳만 찾게 된다. 겨울철에는 날씨가 춥고 낮시간이 짧아서 활동량이 적다 보니, 자칫 방심을 하다보면 겨울철에 늘어난 몸무게로 한숨을 쉬게 된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겨울철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겨울철 다이어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목표를 너무 높게 잡지 말아야 하는 것인데, 기존 몸무게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한 달에 2-4㎏ 정도 가볍게 빼도록 하는 것이 좋다. 헬스, 수영 등 기존에 하던 운동이 있으면 그대로 하고, 가급적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지는 말도록 한다. 운동은 4-5㎞를 40-50분 정도 빠른 걸음이나 가벼운 조깅으로 해 주도록 하고, 여건이 안되면 TV를 보면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실내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좋다.
아무래도 연말연시에는 모임이 많다보니 식사조절을 하기가 무척 어렵다. 어렵게 다이어트를 하다가도 한번 모임으로 체중이 부쩍 늘어서 좌절하게 된다. 의지를 가지고 꼭 필요한 모임에만 참석하고, 모임에서도 식사할 양을 미리 덜어서 먹는 것이 좋다. 아침 식사는 가볍게, 점심식사는 소식, 저녁식사는 채식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시중에서 파는 쥬스나 음료수 보다는 생수나 보리차를 먹도록 한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에 헬스도우미 어플을 간편하게 깔아서 운동, 식사 등 전반적인 관리를 받는 사람들도 많다. 만일 체중 감량이 잘 되지 않거나, 결혼이나 면접 등 중요한 일로 단기간에 체중을 줄여야 하거나 부분비만을 해결해야 하는 경우는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양방에서는 비만치료제, 지방분해주사, 지방흡입술, 수술요법을 통해서, 한방에서는 비만치료 한약, 지방분해침, 비만치료기기 등을 통해서 치료를 하고 있는데, 비만에 대한 접근 방법과 비용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보통 비만은 무조건 체중을 빼려 하는 것보다는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의 원인은 선천적 비만, 과식, 식사습관, 운동부족, 스트레스, 혈액순환장애 등 다양하다.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비만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길이다. 보통, 비만 치료에 앞서 체성분 검사를 하는데, 체성분 검사는 부위별로 수분, 단백질, 무기질, 체지방 분포를 알 수 있고, 근육량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비만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한편, 비만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지방간, 퇴행성 관절염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평소 지나치게 체중이 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과 식사 조절을 통해서 건강한 겨울을 지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