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균 인천 주례클럽
역사적인 고찰에서 볼 때 버릴 것은 버리고 좋은 것만 가지고 불필요한 것들은 버리자는 생각이다. 절약, 검약, 겸양, 우리네 나이 먹은 세대들이 살아온 시절 어르신들의 입에 달고 산 말씀들이다.
요즘 이런 말이 가슴을 울리는 이유는 나도 나이 먹었다는 얘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하기는 이제 며칠 있으면 75세다. 항상 입에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며 생활해온 사람으로서는 이제는 진정한 절전모드의 생활을 해야 할 것 같다.

겸양지덕의 생활을 주창해온 사람으로서 요즘에 한국 역사를 틈틈이 읽으며 건국 이래 명인들의 흔적을 더듬어본다. 우리들의 인생좌우명으로 롤 모델로 삼을 만한 분들이 많다. 어느 순간부터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있을까?

마음을 비운다는 말은 쉽게 하지만 행동은 그렇게 안 된다. 어느 날 딸아이의 권유로 책장을 정리한 일이 있다. 많은 책 내용들이 머릿속에 다 들어갔다면 지금은 교수나 어느 강당에 서 있겠지만 봉사를 하며 생활하는 현재의 생활이 족 하기만 한 생활이다. 겉모양만 보고 살아온 세월이었다. "성경구절 불경이나 고전논어 한 구절이라도 지키며 산다면 성공한 삶이 아닐까?"
어느 기독교 신자와 한 말이 생각난다. 오늘의 양식을 무엇으로 할 까? 노인회관의 밥 한 그릇으로 만족한 오늘이다. 더 이상도 이하도 바라는 것은 없다. 행복하면 된다. 지금이 순간이 최고의 행복한 순간으로 생각하면 된다. 바로 '일체유심조'의 교훈을 떠올리며 유명 인사들의 좌우명도 떠올려본다. 지난 11일 T V 에서 '절전모드의 삶'을 살아갑시다. 라는 주제의 강연을 감명 깊게 들었다.

내 인생의 절전모드를 찾은 것 같은 마음이다. 그리고 자신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었다. 자라나는 후세대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주고 갈 것인가? 우리 모두 다가오는 새해에는 절전모드의 삶으로 우리국가와 국민들의 삶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신중균 인천 주례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