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재단 - 도시公 주한미군 대상 사업 활성화 논의
▲ 10일 남동구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4 인천시 의료관광 포럼'에 참석한 패널들이 주한 밀리터리 마켓 대상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토론하고 있다. /황기선 기자 juanito@incheonilbo.com
인천시가 의료관광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천의료관광재단은 10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회의장에서 2014 인천시 주한 밀리터리 마켓(Military Market) 대상 의료관광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인천시와 인천시의회가 주최하고 인천의료관광재단과 인천도시공사가 공동 주관한 이날 포럼은 주한미군과 군무원, 그 가족을 대상으로 인천시가 가진 의료 및 관광 인프라를 소개하고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한 의료관광사업의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 이주희 인천의료관광재단 본부장은 인천 의료관광 인프라 현황과 인천이 가진 인프라 강점을 소개하고, 주한 미군 시장 시장으로 2014년간 진행된 사업 내용을 분석한 토대로 방향성을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2회에 팸투어를 통해 주한미군 및 관계자들이 인천의료관광을 체험하고 만족감을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오리엔탈 프레스 찰스 정 회장(Oriental Press, Charles Chong)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에 근무하는 장병들은 순환보직으로 전 세계 50여개국, 820여 기지, 300만 명에게 홍보하는 효과가 있는 세계최대 단일시장"이라며 밀리터리 마켓(Military Market)의 시장성을 강조했다. 준사관협회(Non Commissioned Officers Asssociation) 회장 조셉 테리 (Joseph Terry)는 US Military 의료정책을 발표했다.

한편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재단을 설립한 인천은 외국인 환자 유치에 나선 지난 2011년 4000명에 불과하던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이 10월말 현재 1만5000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인천 의료기관 전체적으로 479여억원의 진료수익이 발생했고, 500여명의 의료서비스와 관광서비스 분야의 신규 고용도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단체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도 인천이 63.8%로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다. 특히 인천시는 2013년도에 최초로 1만명 해외환자 유치라는 성과와 더불어 지자체간 경쟁에서도 처음으로 대구시를 앞지르고 부산시와의 격차도 500명 이내로 줄이는 등 전국 평균대비 2배 이상의 높은 해외 환자 유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형 특화상품' 개발에 나서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며 "우선 환승객 가운데 4시간 이상의 체류시간을 가진 환승객을 타깃으로 장시간 비행으로 지친 환승객을 대상으로 한 피로회복 상품, 2시간 이내에 진행될 수 있는 빠르고 정확한 건강검진 상품, 빠른 시간 안에 피부케어와 치과 치료가 가능한 치과 스킨케어 관리상품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