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 사회봉사단, 연수구 저소득층 무료 진료 … 밑반찬·생필품 전달도
인천의료원의 겨울맞이가 따뜻하다.

인천의료원은 최근 연수구 저소득 주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사랑과 나눔의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의료원, 의료원사회봉사단, 연수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의료원사회봉사단 50여명의 인원이 무료 진료와 점심식사, 밑반찬 및 생활용품을 저소득층 주민과 함께 나누며 추운 겨울의 온정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연수구의 저소득층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해당 지역은 저소득층 밀집 지역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과 차상위계층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동의 불편함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의료원은 내과, 외과, 안과, 치과 등 전문의가 동행해 상담과 검사를 진행했다. 또 독거노인 및 저소득 가정을 위해 밑반찬과 생활용품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한 주민은 "의료원이 멀리 떨어져있지만 따뜻한 도움을 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황우여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제갈원영 시의원이 격려와 나눔을 함께 해 특별함을 더했다.

지역 국회의원인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저소득층의 건강과 생활이 걱정됐다"며 "의료원의 아름다운 봉사로 인해 주민들이 더욱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승연 원장은 "지역 내 저소득층의 건강 관리는 공공의료의 기본"이라며 "다양한 공공의료 활동을 펼쳐 인천의 건강을 책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인천의료원은 시민에게 다가가는 공공의료의 발전상 정립에 나서며 제1회 대한공공의학회 공로상을 조승연 원장이 수상한 바 있다.

인천의료원은 '낡은 이미지'를 타파하고자 시설·장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최신 MDCT, MRI 장비 등 대학병원급 장비를 완비했다. 또한 전국 최초 조례를 통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의 설립을 통해 지역 공공의료 확대와 정책 제안에 초석을 마련했다.

또 기존 공공의료사업실의 확대와 지역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도 '동인천역 마중나가기' 행사를 매달 진행해오며 시민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이미지를 재정립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경찰청, 소방방재청과 연계해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소방공무원 트라우마센터도 운영 중에 있어 지역 유관기관과 네트워크 협력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