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절반이상 일반인 성금 마련
자원봉사자 70명 성공 개최 한몫
이번에 열린 3개의 바둑 대회는 바둑인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대회였다.자원봉사자 70명 성공 개최 한몫
다른 대회의 경우 예산 대부분을 기업이나 공기관에서 후원해주지만, 이 대회는 예산의 50% 이상이 일반인들이 모은 성금으로 마련됐기 때문이다.
바둑인들에게 이곳은 오랜만에 만나서 얼굴도 보고, 기량이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기존 인천지역 바둑대회의 경우 도원체육관에서 대부분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장소가 선학체육관으로 바뀌었다.
사정이 생겨 도원체육관에서 바둑 대회를 열 수 없게 되자, 임원진들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면서 만들어진 10여개의 체육관 가운데 교통이 가장 편리한 곳을 선택했다.
교통편이 좋아져서 그런지 선수들은 자신의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참동안이나 자리를 뜨지 않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했다.
자주 마련되지 못하는 바둑인 모임을 두고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운 모습이었다.
70여명 되는 자원봉사자들도 이번 대회에서 톡톡히 한 몫을 해냈다.
이들은 선수들이 바둑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물품을 대신 가져다주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종화 아원기우회 회장은 "새로 만들어진 체육관의 쾌적한 분위기에서 바둑을 열심히 두는 선수들을 보니 기분이 좋다"면서 "앞으로도 바둑 대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영 기자 ku9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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