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인천 강화군 외포리 선착장에서 '제14회 강화해변 마라톤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고려의 고도'인 인천 강화도의 해변을 바라보며 가을 하늘을 달렸다. 2500여명의 건각들이 참여한 '제14회 강화해변 마라톤대회'가 16일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선착장에서 열렸다.

이날 개인참가자와 인천마라톤클럽, 하나님의 교회 등 단체참가자들은 하프·10㎞·나들길걷기 등 3개 부문에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날 전국에서 강화도를 찾은 참가자들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해안을 끼고 조성된 강화해변 마라톤코스를 만끽했고, 나들길걷기에 참가한 사람들은 고려의 고도를 천천히 음미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날 하프코스에서 남자 부문 1위는 김승환(43·서울 중계동)씨가 차지했으며 여자 부문 1위는 윤기난(63·경기 안산)씨가 차지했다. 10㎞ 남자부문은 이재응(43·경기 부천)씨가 여자부문은 이수복(42·경기 고양)씨가 각각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앞서 이상복 강화군수는 "강화해변 마라톤대회는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이뤄진 우리 군의 명품 마라톤코스와 함께 동호인들로부터 사랑받는 대회로 성장했다"며 "한강, 임진강, 예성강이 만나는 염하강 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돈대, 너른갯벌, 해안을 따라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환상적인 코스는 선수와 그 가족들에게 여유와 삶의 활력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