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증호 안전보건공단 전문기술위원실장
인간이 살아가면서 접하는 모든 환경자극이 스트레스다. 신체 외부에서 오는 물리적, 화학적, 심리적 자극과 신체 내부의 생리학적 변화도 스트레스다. 통제 가능한 스트레스는 좋은 스트레스이며 우리 몸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통제 불가능한 스트레스는 화병, 정신·신체장애, 우울증을 초래하고 신체적으로 뇌세포를 죽일 수도 있다. 또 면역력을 저하시켜 각종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다. 통제 불가능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때 몸 관리만으로 극복이 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마음관리, 즉 생각 바꾸기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심호흡하기, 운동하고 잘 먹고 잘 자기, 고민거리 털어놓기, 긍정적으로 사고하기 등을 활용한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폭식, 편식 등으로 체내 영양 부조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지만 조화롭게 먹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끼니를 거르지 않고 소식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또한 복식호흡은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정한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준다.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술을 모아 천천히 내쉬는 동작을 평상시에는 2내지 3분간, 시간이 있을 때에는 더 오래, 자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생활에 활력을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독이 아니라 보약이다"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긍정적인 사고의 핵심이다. 근심, 걱정, 초조, 불안, 갈등, 욕심 시기, 미움 등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며 '괜찮아 다 잘 될 거야'라는 긍정적인 사고의 주문을 되새긴다.
적당한 운동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운동을 할 때는 이마, 등에 땀이 날 정도로 하고,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부족한 상체를 많이 움직여 체내에 운동 불균형을 바로 잡는다.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도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30㎝밖에 안되는 사람의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다.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데 30년이 걸리는 사람도 있다. 마음건강과 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최근 업무과중과 직업적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나 자살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인재경영의 완성은 건강경영이다. 인재가 기업의 미래다. 안전한 일터에서 건강을 유지·증진하는 자기 실천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