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보고 회의 … 개선책 차기대회 공유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9월19~10월4일)'에 대해 돌발 상황 대처 능력 부족, 경기장 사후 활용방안 미흡 등이 개선돼야 할 점으로 꼽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0월27~28일 열린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결과보고 회의'를 토대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인천아시안게임은 대회 운영 과정의 치밀함이 부족해 성화 최종 주자 사전 노출, 성화 꺼짐, 경기장 정전 및 누수, 셔틀버스 지원 등의 실수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유경험자와 고급 인력의 부족으로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경기장 분산에 따른 이동 불편, 관람객 교통서비스 부족, 선수 지원 공간 등 일부 시설의 미습, 경기장 사후 활용방안 부족 등을 문제로 꼽았다.

하지만 조직위는 '안전한 대회'(안전 사고 미발생), '알뜰한 대회'(광저우 대회 운영비의 약 27%), '풍성한 대회'(세계 신기록 17개, 아시아신기록 34개 생산), '화합의 대회'(회원국 전체 참가, 다문화 가정의 화합 등)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시는 개최 도시로서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위생적인 숙박시설 제공, 다양한 문화관광 행사 개최, 서포터즈 등 선진 시민의식 고취 등을 성과로 내놓았다. 시는 또 지난달 한국갤럽을 통한 설문에서 '성공적이다' 47%, '성공적이지 못하다' 42%의 응답률을 보여 "대체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각종 언론을 통해 보여진 부정적 평가와 조직위와의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평가는 상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체부는 조직위가 생산한 전자 문서 등 각종 행정 자료에 대해서는 내년 초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되기 전 차기 대회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