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제주전국체전 종합우승 … 서울 2위·인천 5위
▲ 제95회 제주전국체육대회 폐막식이 열린 3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13연패를 달성한 경기도선수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지난달 28일부터 1주일간 제주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예상대로 경기도의 종합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3일 오후 6시 진행된 폐회식에서는 내년 강원도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대회종료를 선언했다.

전국체전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의 점수집계 방식과 다르다. 메달 점수와 출전 점수를 규정대로 더해 각 시도의 종합 순위를 결정하는데 경기도는 금메달 130개, 은메달 109개, 동메달 137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5만9194점을 기록해 대회 13연패를 달성했다.

2위는 서울(4만7086점)이 차지했고 3위는 경남(4만6200점), 4위는 경북이(4만4544점), 5위는 인천(4만635점)이 뒤를 이었다.

체전기간 비바람을 동반한 악천후가 이어졌으나 4년만에 수립된 세계신기록 3개와 세계타이기록 2개를 비롯해 한국신기록 18개, 대회신기록 81개가 쏟아지는 등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다.

기초 종목인 육상에서 2년째 한국기록은 나오지 않은 아쉬운점으로 남는다. 그러나 국가대표 선수들이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충분한 휴식이 없었던 점과 대회 기간 강풍과 비가 인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대한체육회 한 관계자는 "많은 국제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는 제주도의 경기장 시설이 좋았고 경험이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해 매끄러운 진행이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앞으로 국내팀의 전지훈련과 해외동포들이 더 자주 제주를 찾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일 오후 4시30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및 제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열린다.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체전에는 17개 시·도에서 선수 5090명과 임원·관계자 2044명 등 총 7143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양궁, 배구, 탁구, 테니스, 골볼, 럭비, 보치아 등 21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