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ADH증후군 학생 치료비 등 지원
인천대학교 교직원 및 가족, 학생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자선 음악회(사진)의 아름다운 가락이 송도캠퍼스 가을 저녁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인천대 사랑나눔 교직원회(회장 디자인학부 경노훈 교수)는 지난 29일 오후 송도캠퍼스 복지회관 소극장에서 대학 교직원 및 학생,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사랑나눔 교직원회는 지난 2008년 인천대가 설립된 남구지역의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해 자선음악회를 시작했다.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개최되는 자선음악회는 처음에는 교직원을 중심으로 점심시간을 활용해 교직원 식당에서 조촐히 개최했지만, 지난해 부터는 소극장으로 장소를 옮겨 교직원 외에 학생, 교직원 가족들까지 참여하는 정감이 넘치는 작은 음악회 형태로 발전했다.

중어중국학과 장정아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음악회는 남구청 관계자의 후원금 사용내역 보고 이후 INU앙상블(피아노, 바이올린, 클라리넷, 비올라, 첼로), 첼로 독주, 인천기타 앙상블(남구청 직원 찬조), 한국무용, 피아노 독주, 남성중창, 색소폰 독주, INU 합창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시간30분 가량 진행된 이날 음악회는 공연 내내 청중과 연주자들이 함께 따스함을 나누고 위로하는 정감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비록 연구와 수업 등 바쁜 일정으로 연습시간이 충분치 않아 가끔 실수도 있었지만, 음악회에 참석한 청중들도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한 연주자들의 순수한 열정과 정성을 알기에 음악회는 시종일관 격려하고 보듬어주는 포근함이 넘치는 감동의 시간이었다.

한편, 이번 음악회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남구지역의 ADH증후군이 있는 과학영재 학생 및 우울증 부모의 자녀 심리치료, 병원치료 등에 쓰일 예정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