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김정훈·배진형 연일 낭보
휠체어댄스 최문정 압도적 기량
한국 금메달 레이스 선봉 역할
전통의 효자 종목 볼링과 '신생 효자' 휠체어 댄스스포츠가 3관왕을 대거 배출했다.

21일 경기도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볼링 혼성 단체전 결승에 출전한 김정훈·이윤경·배진형 조는 총점 1988점으로 대만(1837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정훈과 배진형은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19일 혼성 개인전 시각장애 전맹 부문 정상을 차지한 김정훈은 20일 2인조 경기에 배진형과 함께 출전해 1위에 올랐다.

배진형은 19일 혼성 개인전 시각장애 약시 부문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한국의 초강세가 이어진 휠체어 댄스스포츠도 3관왕을 배출했다.

이날 듀오 스탠더드 클래스2에 출전한 최문정·최종철 커플은 왈츠, 탱고, 비엔나왈츠, 폭스트롯, 퀵스텝 등 5개 곡에서 모조리 1위를 휩쓸며 압도적인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문정은 전날 콤비 스탠더드 클래스2와 듀오 라틴 클래스2에서도 각각 박준영, 최종철과 금빛 호흡을 맞춰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휠체어 댄스스포츠 역사의 첫 장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겼다.

이번 대회 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볼링과 휠체어 댄스스포츠는 각 전체 금메달 12개 중 11개, 6개 중 5개를 휩쓸어 한국의 금메달 레이스를 맨 앞에서 이끌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