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보트·카누마라톤 시작
26일까지 16개 레저·문화행사
▲ 지난 18일 경인아라뱃길에서 열린 '제1회 해양수산부장관배 드래곤보트·카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차게 노를 젓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라문화축제'가 9일간 시민과 만난다. 올해로 두 돌을 맞은 아라문화축제가 지난 18일 '제1회 해양수산부장관배 드래곤보트·카누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서구, 계양구가 손을 잡은 이번 축제에선 정서진 아라뱃길 전국 마라톤대회, 아라요트대회 등 16개 레저·문화 행사가 오는 26일까지 경인아라뱃길에서 펼쳐진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올해부터 드래곤보트·카누마라톤대회가 해수부장관배로 위상이 높아졌다"며 "어린이부터 어른, 시민단체부터 지자체, 중앙정부 등 모두가 어울리는 행사로 거듭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개막행사인 드래곤보트·카누마라톤대회는 지난 18~19일 서구 검암동 아라뱃길 시천가람터에서 열렸다.

드래곤보트는 길이 11.6m, 폭 1m 용 모양의 배로 북잡이 1명, 노잡이 14명이 1팀을 이뤄 북소리에 맞춰 노를 저어 속도를 다투는 경기다.

이번 대회에선 인천시 10개 구·군 대항전과 선수부 10팀과 시민부 20팀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시천가람터에선 서구건강증진센터가 '생명사랑 문화페스티벌', 서구새마을부녀회가 '소외계층돕기 행복나눔바자회'를 열어 훈훈한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인천이 아라뱃길과 항구도시의 특성을 살려 해양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르도록 서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학재 국회의원(서구·강화 갑)은 "아라뱃길의 홍수 방지 기능은 완벽하다. 물류 기능은 경제가 살아나고, 수요가 늘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제 경제성 논란을 멈추고, 아라뱃길을 시민이 즐기는 친수공간으로 만드는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