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 2종목 500여명 참가 … 시민 체력증진·화합의 장
▲ 지난 18일 중구 월미공원에서 열린 '제23회 중구 구민의날 기념 월미건강달리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힘차게 뛰고 있다. /황기선 기자 juanito@incheonilbo.com
바다를 보며 가을을 달리는 시민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중구 구민의 날 기념 제21회 월미건강달리기대회가 지난 18일 오전 중구 월미공원에서 열렸다. 5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5㎞, 10㎞ 등 2개 종목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서구NAC에어로빅협회 회원의 준비운동 동작에 맞춰 몸을 풀고, 김홍섭 중구청장의 출발 신호와 함께 달리기를 시작했다.

코스는 월미공원 특설무대에서 출발해 월미공원 후문 입구를 거쳐 조깅코스를 2~4바퀴 도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백병원 의료봉사단은 현장에서 안전한 대회 진행을 도왔다.

김홍섭 중구청장은 "바다 내음과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월미공원을 찾은 지역 주민과 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인천뿐 아니라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월미도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가 시민 건강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도 "지난해 10㎞ 코스를 뛰었고, 요즘도 매일 아침마다 월미산에 오르며 운동하고 있다"며 "가족 단위로 많이 오셔서 분위기가 더욱 좋다. 힘찬 레이스와 건승을 기원한다"고 했다.

5㎞ 코스를 달린 양명철(연수구 옥련동·인천중 2학년)군은 "마라톤대회가 처음이라 힘들기도 했지만, 날씨가 덥지 않아서 견딜 만했다"며 "월미공원도 처음 왔는데 뛰면서 보니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어서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10㎞ 남자부에선 최규식(부평구·35)씨가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고, 여자부에선 김정례(인천 부평구·44)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월미건강달리기대회는 내년부터 5~6차례씩 열려 주민 건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