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인천의 날'이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폐막 4일을 앞둔 9월30일 한국 요트의 대들보 하지민(25·인천시체육회) 등 인천 선수들이 메달을 쓸어담았다.

하지민은 9월30일 왕산요트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요트 남자 레이저급에서 벌점 합계 1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광저우대회에 이어 2연패다.

김창주(29)·김지훈(29·이상 인천시체육회) 역시 요트 남자 470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경민(30), 홍해솔(24·이상 인천교통공사), 신승현(25·수원시청), 강희원(32·부산광역시청), 박종우(23), 최복음(27·이상 광양시청), 으로 구성된 볼링 남자대표팀은 5인조 경기에서 6게임 합계 6228점을 획득, 정상에 올랐다. '한국 다이빙의 미래' 김영남(18·인천체고)·우하람(16·부산체고)이 29일 10m 플랫폼 은메달에 이어 3m 스프링보드 경기에서 5차 시기 합계 399.90점을 받아 동메달을 추가했다. 육상에서는 한국 남자 200m 최강자 여호수아(27·인천시청)가 개인 최고 기록(20초82)을 세우며 1차 예선을 통과했다.

이밖에 정구 대표팀 김형준(24·이천시청)은 남자 단식 결승에서 쿠스다랸토 에디(인도네시아)를 4대0으로,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김보미(24·안성시청)가 천후이(중국)를 4대 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정지현(31·울산남구청)은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1㎏급 결승전에서 딜쇼드존 투르디예프(우즈베키스탄)를 테크니컬 폴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혼자서 22점을 쓸어담은 김연경을 앞세워 3대 0으로 승리, 10월2일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태국을 2대 0으로 꺽고 결승에 진출, 2일 북한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추가한 금메달 9개 등을 포함, 오후 10시 현재 금메달 54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60개(합계 167개)로 2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