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양학선 등 AG 선수들
28일 개막 전국체전 준비 돌입
진종오·김장미 태극마크 조준
사재혁 AG 부진 만회 출사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반환점을 돌아 막바지를 향하면서 절반 이상의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수촌을 떠났다.

메달 획득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태극 전사들은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이번 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준비에 돌입한다.

오는 28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전국체전에는 아시안게임에서 땀을 흘린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추가, 역대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 최다 메달 신기록(20개)을 세운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인천시청)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이달 초 제주로 내려가 서귀포시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50m 올림픽 규격 수영장에서 전국체전에 대비한 훈련을 할 계획이다.

인천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한국 역도의 대표주자 사재혁도 전국체전이 열리는 제주로 향한다.

소속팀이 제주도청인 사재혁은 아시안게임에서의 부진을 전국체전 금메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기계체조 도마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양학선(한국체대)은 아시안게임 종목을 끝내자마자 지난 9월27일 새벽 중국 난닝으로 출발했다.

양학선은 오는 3일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티켓에 도전한다.

진종오(KT), 김장미(우리은행) 등 사격 선수들은 오는 7일부터 나주에서 열리는 경찰청장기 대회에 나간다.

이 대회는 내년 국가대표 선발전 겸하고 있어 태극 마크를 달기 위한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

골프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여자 개인전)을 딴 박결(동일전자고)은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최혜진(학산여중)과 오는 9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번 금메달로 KL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박결은 내년 시즌 정규 투어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11월 열리는 시드전을 준비해야 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