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의 꽃 남자 100ｍ 금메달은 카타르의 오구노데가 자져갔다.

그는 28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이 종목 결승전에서 9초93을 기록,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중국의 수빙티안(25)은 결승전에서 10초 10의 기록으로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SB:Season Best)을 세우는 데 만족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한국 남자 단거리 육상의 간판스타 김국영(23·안양시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100ｍ에서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김국영은 28일 남자 100ｍ 준결승에서 10초35만에 결승선을 통과, 1조 5위에 올랐다.

야마가타 료타(일본)가 10초17로 1조 1위에 올랐고, 쑤빙톈(중국·10초22), 새뮤얼 프란시스(카타르·10초25), 하산 타프티안(이란·10초34) 등이 김국영을 앞질렀다.

김국영은 출발 총성이 울린 지 0.151초 만에 스타팅블록을 박차고 나가 출발 반응시간은 나쁘지 않았으나 초속 1.2ｍ의 뒷바람을 타고 달린 경쟁자들에게 가속도에서 뒤져 중반 이후 밀려났다.

김국영은 이어진 2조 경기에서 자신보다 좋은 기록을 낸 선수가 5명이 나옴에 따라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남자 100ｍ 준결승에서는 각조 1~3위가 먼저 결승에 오르고, 이 밖의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낸 2명이 마저 결승에 진출했다.

김국영은 29일 여호수아(인천시청) 등과 함께 400m 계주에 출전한다.

한편, 남자장대높이뛰기 금메달을 바라봤던 진민섭(인천시청)은 5m45를 넘어 중국의 창루이(5m55, 1차시기에 모두 성공), 일본의 사와노(5m55, 5m45에서 3차 시기에 성공)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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