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주말 동안 착실하게 메달을 쓸어담으며 잠시 일본에 빼았겼던 2위 자리를 되찾은 뒤 빠르게 격차를 벌리고 있다.

한국은 28일 양궁 3개를 포함해 야구와 볼링, 사이클, 골프에서 모두 7개의 금메달을 획득, 28일 오후 10시 현재 금메달 42개, 은메달 48개, 동메달 47개로 종합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일본은 28일 볼링과 레슬링에서 각각 금메달 하나씩을 따내는데 그쳐 같은 시간 금메달 34개, 은메달 46개, 동메달 46개를 기록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을 6대 3으로 꺾고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양궁에서는 남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오진혁이 용지웨이(중국)를 꺾고 우승했다. 앞서 열린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는 정다소미가 대표팀 동료 장혜진(LH)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진, 정다소미, 이특영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보탰다.

볼링에서는 손연희(30·용인시청)·이나영·정다운이 여자 3인조 경기 결승에서 6게임 합계 3896점을 쳐 싱가포르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 우승을 포함해 여자 단체전 5연패를 달성했다.

육상 장대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진민섭(인천시청)은 아쉽게 3위에 머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민섭은 양양성(중국)과 똑같이 5m45를 뛰어넘었지만, 시기 수에서 앞서 양양성을 4위로 밀어냈다.

한편, 중국은 이날까지 금메달 105개, 은메달 63개, 동메달 48개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