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규·정현 조 … 혼합 복식은 4강행 실패
한국 테니스 국가대표팀이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임용규(당진시청)-정현(삼일공고)은 28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유키 밤브리-디비즈 샤란(이상 인도)에게 2대 1(6<8>대, 7 7대 6<6>, 11대 9)로 역전승했다. 임용규·정현은 슈퍼 타이브레이크 제도로 열린 마지막 3세트에서 0대 5, 5대 8로 줄곧 끌려갔으나 끈질긴 추격전을 벌인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전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상대는 사남 싱·사케스 미네니(이상 인도)다.

한국 테니스는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남녀 복식에서 동메달 1개씩 따내는데 그쳤다. 아시안게임에서 최근 금메달은 2006년 도하 대회의 남자 단체전에서였다.

앞서 김청의, 임용규와 짝을 이뤄 각각 혼합복식에 나선 한나래와 류미(이상 인천시청)는 27일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인도와 대만에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