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코트인형 큰 인기 … 배지·공 등 품절 속출
물범 3남매 마스코트 인형 등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념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념품 판매 사업을 맡고 있는 IB월드와이드는 "대회 열기가 고조되면서 각종 기념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이 밝히는 기념품 중 최고 히트 상품은 물범 삼남매 인형, 그중에서도 '바라메'다.

물범 삼남매 마스코트 인형은 전체 상품 판매금액의 30%를 차지할 정도다. 그 중에서도 파랑색 물범인 '바라메'가 이름대로 돌풍을 일으키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선수촌, 인천공항, 각 경기장 등 전국 30개 기념품 판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바라메는 오후가 되면 대부분의 매장에서 품절이 될 정도다.

이밖에도 작은사이즈 마스코트 인형, 마스코트 배지, 앰블럼 배지, 면타올(블루컬러), 아동용 캐릭터 모자, 기념 야구공과 축구공 등 역시 품절이거나 물류 창고에 재고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을 만큼 인기다. IB월드와이드는 마스코트 인형 세트와 기념티셔츠 등도 10월 초가 되면 모두 품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초 중국인들의 최대 국경일 연휴에는 인천국제공항 판매점에서 엄청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개 기념품 판매점 중 1일 매출이 가장 좋은 곳은 선수촌 매장이다. 이 곳 판매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기념품을 사려는 선수와 임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심지어 인기가 좋은 마스코트 인형 세트의 물량이 달리자 하루나 이틀전에 선지불하고, 미리 구매예약을 하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최고 큰손은 중국인 선수 및 선수단 임원으로 한번에 1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물건을 가방에 쓸어담는 싹쓸이 쇼핑을 해 판매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IB월드와이드 김영진 본부장은 "당초 조금 비싸더라도 제대로된 제품을 만들자는 의도가 적중했다. 기념품들이 결코 싸지 않음에도 디자인이 멋지고 품질이 좋기 때문에 지갑을 여는데 주저함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