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 5초60 차이 압도적 승리
광저우 대회 銀 아쉬움 털어내
지유진(26·화천군청)이 아시안게임 여자 경량급 싱글스컬에서 가장 빠르게 물살을 갈랐다.

지유진은 25일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대회 결선에서 8분1초0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유진은 첫 500m 구간을 가장 빠른 1분54초12만에 달리며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다음 500~1000m 구간에서는 더욱 페이스를 올려 2위권을 3초88 차이로 따돌리며 3분53초92만에 1000m를 돌파했다.

1000~1500m 구간에서도 선두를 유지한 지유진은 마지막 남은 500m에서 격차를 더욱 벌리며 5초60 차의 여유로운 승리를 완성했다.

리카만(28·홍콩)이 8분6초60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던 지유진은 이로써 한국 조정 세 번째, 여자 선수로는 두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조정은 2006년 도하 대회 남자 싱글스컬의 신은철이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에서 전날 여자 싱글스컬의 김예지(20·포항시청)가 첫 번째 여자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