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원 청년서포터즈 팀장
"오랫동안 기억될 좋은 추억될 것"
"우리들의 '서포터'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아시아경기대회 청년 서포터즈 키르기스스탄을 담당하고 있는 노재원(28·사진)팀장의 얘기다.
가천대학교 신분방송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대학시절 마지막으로 뜻 깊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서포터즈를 시작했다.
특별한 대외활동 경험이 없던 그는 이번이 아니면 더 이상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서포터즈에 참여했지만,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
방송PD를 꿈꾸고 있는 그는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쉽게 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했고, 그만큼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노 팀장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스스로를 낮추는 법과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배웠다"며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상대방도 나를 배려해 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국가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도 기울였다.
국가별 문화적 차이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본적인 언어부터 국가별 사상 등 각종 분야에 대해 스스로 공부한 것이다.
노 팀장은 "키르기스스탄 국가 선수들이 선수촌에 입촌할 때 처음 봤는데, 선수들을 맞이하기 전 이들의 문화와 성격 등을 사전에 공부했다"며 "이 같은 과정이 없었다면 선수들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다행히 아무런 문제없이 선수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인천을 찾은 선수들은 물론, 선수들을 만나기 위해 함께 시간을 보낸 동료 서포터즈들과의 소중인 인연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노 팀장은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됐고, 이 추억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며 "각 국의 선수들은 물론 동료 서포터즈들과의 인연이 끊이지 않고 계속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함께 힘든 시간을 버텨준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 남은 시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최성원 기자 csw04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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