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남녀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포토데이 행사에서 선수들과 코치진이 파이팅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남자

문학경기장서 말레이시아전

28년 만의 우승컵 여정 시작

와일드카드 가세 한층 탄력



● 여자
남동럭비경기장서 태국 상대

아시안컵 조별리그 대승 기억

인천 현대제철 선수들 기대감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아시아경기대회 남녀 축구대표팀의 경기가 미리 열리며, 본격적인 아시아인들의 체육축전의 서막이 오른다.

오는 14일 오후 5시부터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이광종호'에 탑승한 태극전사들의 28년 만의 금메달을 향한 첫 도전이 시작된다.

남자 축구는 메달을 획득한 9번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신기하게도 각 종류의 메달이 세 번씩 연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2, 3, 4회 대회에서 은메달을 내리 땄고, 6, 8, 10회에서는 금메달을 연속으로 목에 걸었다. 이어 10, 11, 14회 대회에서는 동메달이 계속됐다.

이번에는 전망이 밝다.

조별리그 상대도 라오스,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비교적 수월하다.

또 현재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와일드카드로 포진됐다.

금메달을 향한 질주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같은 날 오후 8시 인천남동럭비경기장에서는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태극낭자들의 여자축구 첫 금메달을 향한 첫 여정이 펼쳐진다.

상대는 지난 5월 2014 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승을 거둔 좋은 추억이 있는 태국이다.

여자대표팀에는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현대제철 소속 선수가 8명이나 포진했다.

이와 함께 첼시의 '지메시' 지소연(23)도 포함돼 있어 지난 광저우 동메달에서 이번 대회 금메달로 도약이 충분히 가능하다.

한편, 지난 10일 남녀대표팀은 각각 아랍에미리트연합(UAE)를 2대 1로, 고양능곡고(남자)를 4대 2로 꺾으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특히, 남자대표팀은 조별리그 최고의 난적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미리 체험, 승리까지 거머쥐며 예방주사를 단단히 맞았고, 여자대표팀은 4골 중 3골이 인천 현대제철 소속 선수의 발에서 탄생하며 인천 선수들의 파란을 예고했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