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생각엔 ▧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은 언제 어디서 어떤 부서에서 임무를 부여받아도 시민이 안전과 편의를 먼저 생각하며 주인의식을 갖고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야 할 책무가 있다. 안전에 둔감한 국민의식부터 먼저 바꿔야 국가 대개조가 이뤄 질 수 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조기 아이들의 밥상머리 안전기초질서 교육과 공부보다는 인성이 바른 아이로 만들고 다른 자식들도 내 아이처럼 보는 작은실천과 무책임한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로 범죄우려나 안전이 취약한 곳에서 시민이 요청하면 어디든지 달려가 일처리에 전념하며 잘못된 업무처리는 즉시 확인해 바로잡아야 한다는 몸에 벤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어느 신문사설을 보니 공직자들이 지금 되새겨야 할 문구가 떠오른다.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 자신이 지금 서 있는 곳에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라 는 뜻이다. 지금 우리사회는 안전이 화두다. 사고여파의 꼬리를 물고 계속돼서는 안된다. 휴가철 피서지 밤길여성안전 귀가 우려지역부터 시설의 공원 차량 선박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한 순찰과 반복점검으로 국토의 어디로 가든 안전사고의 취약요소를 제거 해야한다. 관계 공무원의 무책임한 형태가 번복되는 일이 결코 없는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해서는 정신바짝 차려 잘못된 부분을 바꾸고 뜯어 고쳐 나부터 잘해야 세상이 변한다는 일념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특히 일선 치안현장은 늘 돌발적인 사건이 전개되고 있는 만틈 경찰의 현장 초동수사 능력을 길러야 한다. 사람이 길거리에 쓰러져 있어도 단순한 주취자가 아닐 수 가 있다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현장경찰관은 섣불리 예단하지 말고 현장의 각종 상황을 꼼꼼히 살펴 합리적 의심이 들만한 단서들을 빠짐없이 수집 사건당사자가 억울함이 없는지 올바른 방향으로 사건이 진행돼야 한다.

한번 잘못된 상황판단은 걷잡을 수 없는 사태를 불러온다. 불행은 절대 멀리 있지 아니하며 조금만 방심하면 사고로 이어져 언제나 이웃의 불행이 나의 불행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평상시에 준비하고 대비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누를 범하지 않도록 각성해야 하겠다.

조선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 목전에 임진왜란을 예측한듯 율곡선생은 사색당쟁을 지양하고 오로지 10만대군을 양성 외침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지만 결국 전쟁으로 귀중한 인명과 재산이 손실하는 피해를 입었던 역사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산천은 유구하되 인걸을 간 데 없이 사라져 한줌의 흙으로 돌아갈 때 까지 건강하고 사회건설을 위해서는 안전에 둔감한 국민의식부터 바꿔는 일이 절실하다.

/고승기 인천강화경찰서 송해파출소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