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D-30 성화봉송 활활]
▲ ▲인천AG 성화봉송 일정 /자료=인천AG 조직위원회
▲ 1)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성화가 지난 12일 7선녀에 의해 채화됐다. 2) 인천아시안게임 성화주자로 가수 효린이 나섰다. 3)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된 성화와 12일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가 13일 합화됐다. /사진제공=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대회기간 인천을 환하게 비출 성화. 성화는 아마추어 정신의 재현, 대회의 시작과 끝을 알려 인류의 평화와 젊음을 상징하고, 전국민이 참여토록 한다. 이 성화가 아시안게임이 첫 시작된 인도에서 채화돼 중국을 거쳐 한국에 왔다. 우리나라에선 마니산 참성단에서 불이 붙었다. 두 성화가 합쳐져 지금 전국을 돌고 있다. 이 성화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부산을 거쳐 경주와 울산, 안산에 도착했다. 충남과 광주, 전북과 대전, 대구와 강원을 거친 28박29일간의 열정을 끝으로 오는 9월19일 주경기장에 도착한다.




인천은 지난 4일 2014인천아시아게임 성화봉송단 발대식을 가졌다. 인천지역 봉송주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자교육, 공식행사, 예행봉송 등 순서로 진행됐다.

성화봉송단장에는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부단장에는 박형수 인천시체육회본부장이 맡았다. 예행봉송은 연수구 평생학습관에서 송도 해돋이공원까지 약 1.9㎞구간에서 실제와 같은 성화봉송을 됐다.

인천아시안게임 성화는 지난 6월9일부터 6월20일까지 성화봉송 주자를 모집, 일반시민, 연예인, 스포츠스타 등 4000여명을 최종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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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역사·전통성 집중부각

발상지 인도 뉴델리서 채화

강화 참성단 성화와 합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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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화는 인도 뉴델리에서 이뤄졌다.

지난 9일 인도 뉴델리 디안 찬드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성화 채화 행사에는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과 박선규 성화봉송단장을 비롯해 사르바난다 소노왈 인도 체육부장관, 라마 찬드란 인도 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라자 란디르 싱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사무총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 뉴델리 시민과 이준규 인도주재 한국 대사, 한국 교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안게임 성화가 개최국이 아닌 해외에서 채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위는 대회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1회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인도 뉴델리 채화를 결정했다.

올림픽 성화가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되는 것과 같이 아시안게임 성화도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발상지인 뉴델리 국립경기장 성화 채화가 정례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불꽃은 인도 여사제 17명이 채화경을 둘러싼 가운데 주사제가 오목거울에 태양열을 모아 성화봉에 불을 붙였다. 성화는 인도 대표, OCA 대표, 조직위 대표의 순으로 전달됐다.

첫 성화 봉송 주자의 영광은 인도 레슬링 선수 수실 쿠마르에게 돌아갔다.

특히 한국전쟁 직후 남한도 북한도 아닌 제3국행을 선택한 반공포로로 인도에 정착해 반세기를 살아온 현동화(81) 옹이 고령에도 봉송 주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뉴델리에서 채화된 성화는 지난 10일 대한항공이 제공한 전세기 편으로 중국 옌타이로 이송됐다.

성화는 12일 중국 웨이하이로 봉송된 뒤 특수 안전 램프에 담긴 채 위동페리에 탑승, 서해 뱃길을 밝히면서 13일 오전 인천항에 도착했다.

지난 12일 마니산 참성단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초헌관), 박승희 인천시의회 부의장,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성화 인수단, 보도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성화 채화식이 진행됐다.

성화는 강화여고 학생으로 구성된 칠선녀가 채화했다. 이어 지난 1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 광장에서 인도 뉴델리 국립경기장에서 채화된 해외 성화와 인천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국내 성화가 하나되는 성화 합화식 행사를 가졌다.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배우 이시영,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 등이 성화 주자로 나서며 본격적인 국내 성화 봉송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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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예인·스포츠스타 등

4000여명 봉송주자 손 거쳐

전국 70곳 경유 내달19일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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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와 70개 시·군·구 5700여㎞를 비추는 국내 성화봉송 여정에 들어간 것이다.

인천아시안게임 성화가 지나는 전국에선 행사의 연속이다.

20일 경기도에 안치될 성화를 위해 도는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했다.

경기도에서는 박승희(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 조혜리(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계주 금메달), 크리스티나(방송인), 한기범(전 농구선수), 다문화가정, 시장, 국회의원 등 595명의 인사들이 성화 봉송자로 참여, 수원시 등 도내 11개 시·군 24.1㎞를 달려 21일 오후 5시 천안시청 버들광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0일 성화안치식을 갖고 아시아 45개국 2만3000여명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대축제인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울릉도 봉송도 무사히 마쳤다. 이날 아침 포항을 출발한 성화는 오후 1시45분 빗줄기 속에서도 봉송이 이뤄졌다. 울릉도 주민, 군의원, 체육인, 학생, 울릉군체육회 등 5명의 주자에 의해 2.5㎞를 달린 성화는 봉송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울릉도 주민들의 환영 속에서 도동 갑문교, 도동파출소, 독도박물관, 울릉군의회, 울릉군청, 도동 갑문교를 돌며 빛을 밝혔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